GookMinIlbo_KoreanDaily has Hangul translation of Steve Inman's article!
사연의 주인공은 스티브 이만(33). 그에게는 낡은 사진(사진) 속에만 존재하는 누나가 있다. 이름은 샐리 블루(37).
주한 미군이었던 아버지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딸 샐리를 낳았다. 부모는 8개월 동안 유모의 도움을 받아가며 샐리를 길렀다. 아버지의 복무기간이 끝나가자 가족은 미국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가족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가 관계 당국으로부터 승인이 나지 않았다. 비행 시간에 쫓긴 부모는 샐리를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곧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샐리의 운명은 여기서 갈리고 말았다. 유모가 외할머니를 찾아와 샐리가 보고 싶다며 며칠 데려가겠다고 하곤 샐리를 돌려보내지 않았다.
미국 정착에 급급하던 부모는 없어진 샐리를 찾을 여력이 없었다. 그사이 샐리의 여동생인 코니(36)와 스티브가 태어났다. 하지만 부모에게 샐리의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스티브도 어안이 벙벙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전화를 건 누나에게 친자 확인을 요구했지만 누나 샐리는 거절했다. 자신이 누군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샐리가 전한 이야기도 기구했다. 유모에게 간 뒤 9살에 입양됐다는 것이다. 샐리는 "의붓어머니는 당시 유모의 딸"이라며 "유모로부터 샐리의 부모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자신을 맡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이들 남매의 어머니는 "미안하다"고 말하며 한참을 흐느껴 울었고, 이들 가족은 웹캠을 이용해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국만리 한국에 있는 누나. 그렇다고 쉽게 찾아나설 수도 없는 처지 속에서 그렇게 세월만 흘렀다. 그러던 지난해 8월 SNS가 활성화 되면서 스티브는 페이스북에 '샐리 이만'이라는 이름으로 계정을 등록하고 고이 간직하던 누나 사진 12장을 올렸다.
4개월이 지날 즈음 기적이 일어났다. 샐리는 페이스북을 돌아다니다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발견했다. 남동생의 존재를 모르던 샐리는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용기를 내 페이스북에 남겨진 스티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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